윤석열, 아내 증권계좌 이번 주 공개…홍준표 측 "혹여나 물타기 하지 마라"

입력 2021-10-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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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5일 맞수토론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해 "계좌 공개하겠다"

▲윤석열 (오른쪽),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이번 주에 아내 김건희 씨의 증권 계좌를 공개하기로 했다. 홍준표 후보 등 외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김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홍 후보 측은 공개하는 증권 계좌가 정확해야 한다며 물타기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윤희석 윤 후보 캠프 공보 특보는 18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번 주에 (계좌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이런 건 당당하게 까주면 된다. 우리는 까라면 깐다"고 얘기했다.

앞서 15일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만난 윤 후보와 홍 후보는 윤 후보 아내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류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가 아내의 증권 계좌 공개를 요구했고 윤 후보는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홍 후보 측은 공개하는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은 S증권 계좌여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여명 홍 후보 캠프 대변인은 통화에서 "(다른 증권 계좌 공개를) 하지 못하게 못 박은 것"이라며 "내용은 공개 안 하고 그런 식으로 물타기를 할 것 같아서 그 장치를 마련하려고 한 번 더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 측은 윤 후보가 S증권 계좌를 공개하기로 했고 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의혹이 없는 만큼 떳떳하게 대응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윤 후보와 홍 후보의 공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윤 후보는 아내의 주가조작 의혹 외에도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 수령 논란, 본인의 고발 사주 의혹 등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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