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유색 인종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CNN 방송 등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가족은 페이스북을 통해 파월 전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코로나19에 걸렸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자메이카계 흑인 혈통으로 193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ROTC로 입교한 그는 베트남전 파병 등으로 군생활을 이어왔고, 걸프전 당시 미국 주도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파월 전 장관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1989년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에 기용됐다. 또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인 2001년에는 국무장관으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