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차단 최고 수준인 1등급 성능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층간소음은 가벼운 충격으로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성인의 보행 및 아이들의 뛰는 소리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층격음으로 구분된다.
주로 세대 간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중량 층격음이다. 현대건설은 기존의 바닥구조시스템에 특수소재를 추가 적용해 국내 유일의 1등급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중량 충격음 차단 1등급은 위층의 과도한 충격이 아래층에서 거의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의미한다.
층간소음 테스트는 통상적으로 실험실에서 측정해 실제 현장과 오차가 발생하는데, 이번 성과는 실험실이 아닌 현장 실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 중량 충격음 차단 1등급 39dB(데시벨) 성능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에 개선된 바닥구조시스템은 지난 5월 공개한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에서 소개한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 적용함으로써 충격 고유 진동수를 제어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소재는 '진동억제'(Silent Base)와 '충격제어'(Silent Plate)로 구분됐으며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소음을 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집 안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층간소음 저감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층간소음 만족도 향상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