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개선사항 도출해 투명하게 소통할 방침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최고경영자(CEO) 직속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1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으로 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점 개선 분야를 파악하기 위해 2주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전체 임직원 72%가 조사에 참여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취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개선사항을 도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투명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대표는 “사업 파트너와 이용자까지 포함한 선진 인권경영 체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CEO 직속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사 인권 리스크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인권경영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해 ‘네이버 10대 인권지침’을 정의했다며 “내외부와 투명하게 소통함으로서 네이버의 윤리적 경영 이념을 다시금 선언하고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5월 네이버에서는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관련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