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현대모비스, 전기차용 모듈 시장 선제 개척ㆍ영업 조직 강화

입력 2021-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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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제조사 요구에 맞춰 유기적 공급 가능…4대 거점에 핵심 고객 전담조직 운영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M.Vision X.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핵심부품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융합한 '전기차용 모듈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고, 현지 고객사를 전담하는 영업활동 조직을 강화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서는 등 혁신경영에 속도를 낸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e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불리는 전동화 핵심부품이 합쳐진 형태로, 완성차 제조사 요구에 맞춰 유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완성차 업체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PBV(목적기반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현대모비스가 현재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전동화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서 가능하다. 구동 시스템, 파워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인도 등 세계 4대 거점에 핵심 고객 전담조직(KAM)도 운영한다. 현지 맞춤형 수주 활동을 위한 것으로 향후 일본과 기타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군 중심의 기존 수주 활동에서 나아가 핵심 고객군에 특화한 통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각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빠르게 대응하고 설계와 양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제품개발의 모든 과정에서도 고객 접점에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현지의 개별 고객사를 전담해 수주 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를 채용했다. 현대모비스는 15~2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며, 이들은 앞으로 현지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슈에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바탕으로 신속한 고객 대응을 추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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