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910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
▲최근 석 달간 테슬라 주가 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909.68달러. 출처 CNBC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한때 전당 대비 1.8% 상승한 91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장중 신고점을 찍은 것이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 1월 25일 기록한 900.40달러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900달러를 웃돌면서 강세를 보였고, 종가 역시 전날보다 1.75% 오른 909.68달러를 기록했다.
주가가 고공 행진함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가 1000달러를 기록하는 일명 ‘천슬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29%가량 상승했다. 이는 S&P지수 상승률(2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최근 동사의 주가 강세는 최근 발표한 3분기 호실적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대란 속에서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놨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급증했으며, 매출액은 같은 기간 57%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주가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 회사는 시장가치 최소 1조 달러에 달하는 엘리트 기업 그룹에 합류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