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헤지수단으로서 비트코인 강조 의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28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 화상 형태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이 통제를 벗어난 상태로 수백 퍼센트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는 상황을 말한다. 도시의 이 같은 경고는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 육박한 가운데 정책 당국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전날 국제결제은행(BIS) 주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병목 현상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돼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인 그가 ‘비트코인 띄우기’를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도시가 공동 창업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는 비트코인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 가상자산(가상화폐) 채굴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CNBC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현상이 하이퍼인플레이션까지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