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48%↑…상승률 1위
전국 땅값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올해 3분기에도 평균 1% 넘게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1.07%로 전분기(1.05% 상승)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작년 3분기(0.95%)와 비교해선 0.1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로 3.12% 올랐다. 이는 작년 3분기까지 누계 2.69% 및 2019년 3분기까지 누계 2.88%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3분기 땅값 상승률을 보면 세종시가 1.48%로 가장 높았다. 세종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3분기 땅값 상승률이 4.59%를 기록한 후 점차 상승폭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불장'(강한 상승장)을 보이고 있다. 전국 시·도 중 올 3분기 토지 가격 상승률이 1.4%가 넘는 곳은 세종시뿐이다.
세종에 이어 서울(1.32%), 경기(1.13%), 대전(1.13%), 대구(1.12%), 인천(1.12%), 부산(1.09%), 전남(0.92%), 제주(0.91%), 광주(0.87%) 순으로 땅값이 올랐다.
토지 거래량은 줄었다. 올해 3분기 거래된 토지는 약 78만7000필지(479.6㎢)로 2분기(약 89만8000필지) 대비 12.3%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3000필지(약 435.6㎢)로 2분기보다 19.4%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올해 4월 이후 농지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도별 3분기 토지 거래량은 전분기보다 대전 -27.7%, 대구 -27.0%, 부산 -21.5%, 제주 -20.7%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 기준으로도 전북 -26.8%, 전남 -25.3%, 대구 -24.9%, 대전 -22.4%, 제주 -22.2% 등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