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된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기사. 출처 NYT 홈페이지 캡처.
해당 기사는 지난 1851년부터 신문에 보도되지 않은 채 사망한 주목할 만한 인물들을 일련의 부고 기사를 통해 뒤늦게라도 그들의 삶을 비춰보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기획 기사다. 지난 2018년 3월에는 고(故) 유관순 열사가 이 기획 기사의 주인공이 됐었다.
NYT는 25일(현지시간) 신문 지면에서 김 할머니의 생애와 증언의 의미를 조명하는 데 부고면의 절반 가까이를 채웠다. 이는 지난 21일 ‘더는 간과하지 마세요: 위안부 침묵을 깬 김학순(Overlooked No More: Kim Hak-soon, Who Broke the Silence for ‘Comfort Wome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에 게재한 데 이은 것이다.
NYT는 김 할머니의 증언에 대해 “전 일본군 위안부에 의한 첫 번째 공개 증언인 그의 강력한 설명은 많은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수십 년 동안 부인해왔으며, 아직 많은 사람이 여전히 부정하고 있는 역사에 생생한 힘을 불어넣었다”며 “일본이 세계 2차 대전의 군대를 위해 설계한 성 노예 참상에 대한 그녀의 공개 증언은 다른 생존자들이 앞으로 나오도록 격려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