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애초 계획했던 올해 투자 8조9000억 원을 8조 원 수준으로 축소한다.
26일 현대차는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불확실성을 개선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코로나19 상황 호전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 및 글로벌 재고 부족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공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축소된 투자 계획은 세부적으로는 연구ㆍ개발(R&D) 투자 3조3000억 원, 설비투자(CAPEX) 3조9000억 원, 전략투자 8000억 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