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자민당, 중의원 선거 자민당 과반 유지 가능성” 보도
중국은 부동산 우려 지속...당다이즈예, 원리금 상환 실패
아시아증시는 26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중국 증시는 계속되는 부동산 시장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60포인트(1.77%) 상승한 2만9106.01에, 토픽스지수는 22.98포인트(1.15%) 뛴 2018.4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22포인트(0.34%) 하락한 3597.6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14.02포인트(0.44%) 내린 2만6018.0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40.10포인트(0.83%) 오른 1만7034.3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2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5.17포인트(0.16%) 상승한 3207.0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37.77포인트(0.23%) 오른 6만1104.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1%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다우지수를 포함한 뉴욕 3대 지수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오는 31일 진행되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약 38만 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넷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와 취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이같이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민당이 단독 과반수를 차지할 것이란 보도로 시장에서 중의원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부동산 업체 당다이즈예(모던랜드차이나)가 전날까지였던 달러 채권 원리금 2억5000만 달러 상환 기간을 놓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중국 정부가 전날 역외 달러 채권을 많이 발행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불러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경제매체 차이롄셔가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