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카드자산 증가 및 대손비용 안정화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39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3분기 삼성카드의 개인 신용판매에 대한 이용금액은 일부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백화점, 주유 부문 등이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원효율 개선을 통한 1인당 취급고 증가로 인한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은 19%로 추산된다”며 “수익성 역시 계절성 항목인 신규가맹점 중 영세ㆍ중소가맹점 대상 수수료 환급 이슈를 제외하면 가맹점수수료율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손율은 회원수 증가에 따른 충당금 증가로 1.71%로 2분기 대비 14bp 상승했다”며 “건전성 지표를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카드의 판관비는 4663억 원으로 2분기 대비 3% 감소했고 모집비용 및 마케팅비용 등 비용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카드채 신규 발행금리 빠르게 상승하면서 신규 차입금리는 1.63%로 전분기대비 20bp 상승했고 오는 2023년까지 점진적 조달비용률 상승이 전망된다.
특히 다음달 말 발표를 앞둔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개편안으로 카드업권 전반의 오프라인 소상공인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수익(신용판매)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의 카드자산 증가 등을 이유로 타사 대비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백 연구원은 “오는 11월 말 가맹점수수료 개편안 발표를 예상한다”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률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카드자산 증가 및 대손비용 안정화로 2022년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2%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