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 3곳에 300점의 조각작품이 설치된다. 2019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본다이비치 ‘해안조각전(111점)’이 기존 야외 전시회 최대 기록이었다. 이번 전시회는 시드니 해안조각전의 3배 수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조각전은 내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2022 영국 프리즈(Frieze)'의 전야제격이다. 내년 프리즈 기간에는 올해보다 3배 이상 규모를 키워 한강공원 10곳에 1000점이 넘는 조각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한국조각의 세계무대 진출 대장정을 열겠다는 포부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풍류산책(Jogging&Joy)'이다. 전강옥, 민성호, 최은정, 김성복 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한 중견 조각가 289명이 참여했다.
전국에서 모인 형형색색의 작품들은 여의도와 반포, 뚝섬 한강공원에서 각 테마별로 전시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테마는 '열정과 환희'로 박민섭 작가의 '버티기', 이상헌 작가의 'Stand against' 등 생동감 넘치는 작품 73점이 전시된다.
'균형과 절제'가 테마인 반포 한강공원은 최원석 작가의 '숨비소리', 김원근 작가의 '남과 여', 강민규 작가의 'Blue deer' 등 정적인 흐름 속에 힘이 느껴지는 10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뚝섬 한강공원은 '생동과 비전'이라는 테마로 최승애 작가의 '별 2021', 정춘일 작가의 '달리자', 윤진섭 작가의 'Wedding' 등 126점의 작품들이 생기 발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조각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원동력이 될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조각이 세계 조각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