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이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EG-COVID’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김석현 아이진 연구소장은 2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에서 “현재 시판되는 코로나19 mRNA 백신에서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등 부작용들이 EG-COVID에서는 없을 것이라 전망된다”라며 “실제로 EG-COVID의 임상 1상 투여 결과 모더나, 화이자에서 볼 수 있는 통증 등 부작용은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실험에서 리포좀 기반의 당사 백신 주입 시 mRNA 검출량이 해당 부위에서만 나타났으며 다른 부위에서는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반면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활용한 모더나, 화이자 백신을 주입한 경우 주사 부위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도 mRNA가 발현했다.
아이진은 ‘EG-R’이라는 전달시스템을 통해 단백실 백신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양이온성 리포좀(Proprietary Cationic Liposome)을 기반으로 mRNA를 전달한다. 이를 활용한 대상포진백신(EG-HZ)의 긍정적인 호주 임상 1상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김 소장은 “특히 성인 대상으로 개발 중인 EG-COVID는 동결건조 방식으로 개발돼 최소 24개월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일반 의약품처럼 배송·배달이 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간 EG-COVID의 액티비티 실험은 국제 백신연구소(IVI), 마산 국립병원 등에서 이뤄졌다. 이어 8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뒤 지난달 1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대상 투여를 시작했다.
김 소장은 “내년 초에 임상 1/2a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도 반복적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