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이 워싱턴D.C.에 위치한 매장 주차장에 주차돼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9월 테슬라 모델3 판매량이 312대라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89% 급증한 수치다.
테슬라는 올해 2월부터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차량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판매된 차량은 총 517대로 절반 이상이 9월 한 달 새 판매된 것이다.
9월 기준 싱가포르에서 주행 중인 전기차가 총 2243대라는 점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4분의 1이상에 달한다.
싱가포르 당국은 탄소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차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40년까지 휘발유 차량을 단계적으로 없앤다는 계획이다. 2025년 이후부터는 경유 자동차의 등록이 불가능하다.
인프라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공공 및 민간 주차장에 6만 대의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전 목표치 2만8000대에서 대폭 늘린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전기차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1년 새 전기차 판매가 84% 늘었지만, 여전히 전체 차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