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설립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감사한다.
3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25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대한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까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실태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사회경제적지원센터는 오세훈 시장이 주요 점검 대상으로 꼽은 민간 위탁사업의 중간지원조직 중 하나다. 서울시가 2013년 1월 설립한 민관 협력 기관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민간 지원조직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박 전 시장 재임 기간이었던 2013∼2019년 서울시로부터 매년 50억 원 안팎을 지원받았다. 지난해에는 85억 원의 위탁금이 지급됐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단법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운영을 맡고 있다. 2012년 출범한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박 전 시장의 측근이었던 송경용 신부가 2017년 3월까지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주택을 비롯한 민간보조·위탁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긍정적 측면은 인정하지만 사업에 여러 모순점이 발견됐다면 지적하고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