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앞두고 소비 심리 개선 기대감 '솔솔'
온ㆍ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1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집중해 소비자 지갑 열기에 적극 나선다.
11월은 그간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혔으나,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 존재감이 커지며 국내 유통업계에도 놓쳐선 안 될 '연말 대목'으로 급부상하면서 수년 전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마케팅이 활성화됐다.
특히 올해는 11월을 하루 앞두고 유통업계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위드 코로나'가 11월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그간 억눌렸던 소비 심리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롯데온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퍼스트먼데이&애프터위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온은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등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더콘란샵 특별 라이브 방송도 준비했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헤지스, 타미힐피거, 베베드피노 등 의류 브랜드 및 버버리, 몽클레어 등 명품 브랜드의 겨울 의류를 중심으로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헤지스 남성 겨울 티셔츠를 정상가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타미힐피거 남성/여성/아동 겨울 의류를 정상가 대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명품 패딩으로는 ‘버버리 디태처블 후드 여자 패딩’을 최종 혜택가 130만 원대에, ‘몽클레어 탈레브 여성 패딩’을 최종 혜택가 190만 원대에 선보인다.
11번가는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십일절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한다. 매일 11번씩, 총 121차례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해외 직구 상품 중 일부도 할인 행사 품목에 포함된다.
티몬도 '반값 할인'을 내세운 '광클릭빅세일' 행사를 한다. 명품과 유명 가전 등 매일 10여개의 상품을 당일 자정 공개하고 오전 11시부터 반값에 판매한다. 에어팟 프로, 프라다 가방, 제주 해비치 리조트 상품 등이 준비돼 있다.
위메프는 '위메프 데이'를 통해 첫날은 1만 원 이하 상품, 둘째 날에는 2500원 이하 상품 등 행사 기간 매일 다른 콘셉트로 상품을 판매한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대규모 할인전에 가세한다.
이마트24는 30일과 31일 쓱데이 행사에 이어 코세페 기간인 11월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코세페가 열리는 11월을 맞아 1900여 개 행사상품을 준비하고 1+3, 더블 증정 등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마트24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아이원 에어포레스트 방역마스크(KF94, 3입)’를 1+3으로 판매한다. 1개 구매 시 3개를 덤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다.
이후 8일부터는 말일까지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케이제이 3중 필터마스크 소형(10입)은 11월 한 달간 1+2, 비말차단마스크(KF-AD)는 1+1로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가전할인대전’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일환으로 생활가전부터 난방가전, IT가전 등을 할인가에 선보이고, 고객들의 소비 진작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Pure F9(PF91-5EBF)를 초특가 22만9000원에 선보인다. 또한, 신한/삼성카드로(신한BC/법인/선불/기프트카드 제외) 결제 시 3일까지 필립스 에어프라이어(HD9270/90)를 10만 원 할인된 11만9000원에 판매한다.
난방가전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10일까지 신일, 대진, 보국, 글루바인 등 유명 브랜드 전기요 전 품목을 10% 할인가에 판매한다. IT가전으로는 게임 컨트롤러, 마이크 등 조이트론 전 품목은 3일까지 최대 20% 할인가에 선보인다.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진행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정부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시작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움츠렸던 소비를 촉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대·중소 유통 및 제조·서비스 기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제한없이 참여한다. 전국 17개 광역시와 도가 모두 참여하며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올해 코세페 참여 업체수는 28일 기준 2000개사를 돌파해 지난해(1784개)를 훨씬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행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ㆍ비대면 부문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