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들의 복귀작이 베일을 벗었다. 이영애의 ‘구경이’는 2%대의 시청률로 출발했고, 전지현 주연의 ‘지리산’은 논란 속에서도 10%대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2회는 2.6%(비지상파 유료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와 동일한 수치다.
‘구경이’ 첫 회에서 이영애는 씻지 않은 듯한 부스스한 머리와 생기 없는 얼굴로 충격적인 비주얼로 등장했다. 그가 맡은 역은 은둔형 외톨이인 보험조사관 구경이로 NT생명 조사팀장 나제희(곽선영 분)의 의뢰로 보험 사기 의혹이 드는 실종 사건을 맡게 된다.
이영애는 마트에서 산 진분홍색 외투를 걸치고 잉꼬부부로 소문났던 아내와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딸의 주변을 뒷조사하며 미스터리 추적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전지현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은 30일과 31일 방송에서 각각 7.9%, 9.4% 시청률을 나타냈다. 전주 2회(10.7%)가 기록한 시청률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지리산’ 3회에서는 지리산에서 의문의 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실마리가 포착됐다. 또한 2020년 코마 상태에 빠진 강현조(주지훈)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생령’이 되어 지리산을 떠돌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본격적인 미스터리가 시작됐다.
본격 전개에도 시청률이 하락한 이유로는 어색한 CG와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OST), 중간중간 흐름을 끊는 간접광고(PPL)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