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라 발언한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개 식용 정책 관련 질문을 하자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냐”고 답했다. 해당 발언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비판받았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밤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개 식용이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큰 문제지만,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모습은 더 충격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죽기 위해 태어난 생명, 식용 개를 인정하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라며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과 태도가 다른 사회적 문제의 진단과 해법에도 그대로 투영될까 우려스럽다”라고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요즘 반려 인구가 1500만 명이 넘는다. 개를 식용으로 하는 문제는 이제 금지할 때가 됐다”며 “식용 개는 따로 있고, 이를 마치 식용으로 써도 되고 우리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들은 아니라고 말씀하는 건 이상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