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허니제이와 리헤이가 그들을 둘러싼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허니제이, 리헤이가 출연해 함께 배틀 무대에 섰을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날 리헤이는 “같은 무대에 선 것 자체가 5년 만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노리스펙 배틀 선정에서 하고 싶었다. 그전에는 서로 춤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허니제이와 리헤이는 과거 사제 간으로 ‘퍼플로우’라는 팀으로 활동하며 최정상을 찍었지만 약 7년 만에 해체했다. 이후 5년만인 지난 8월 ‘스우파’를 통해 다시 만나 감동의 배틀 무대 무대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이에 대해 리헤이는 “언니랑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5년이 지나는 동안 춤 실력이 많이 변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나는 항상 혼나던 사람이니까. 팀 해체를 하고 각자의 삶을 살았지만 춤에 더 집중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배틀 중 같은 동작이 나온 것에 대해 두 사람은 “우린 몰랐다. 방송 보니까 똑같더라. 춤출 때는 치열했다. 각자 자기 것을 하느라 집중하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다 울고 있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허니제이는 “리헤이와 싸운 적은 결코 없다. 다만 그때 우리 둘 다 어렸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하는 게 맞다는 확신이 너무 컸다”라며 “애들이 힘들다고 약한 소리를 할 때 혼냈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감싸주길 바란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7년째 됐을 때 팀을 안 하면 어쩔 거냐는 말을 하더라. 그때 처음으로 도망가고 싶었다. 춤을 추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소위 탑을 찍었다고 할 만큼 독보적이었지만 그게 성공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라며 “처음으로 만든 내 팀을 지키지 못했다. 처음으로 책임졌어야 할 동생을 마주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저도 베틀에서 리헤이를 선택했다. 마주 하고 싶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허니제이는 “리헤이가 궁금했던 적도 있었다. 함께 했던 시절에 열정 넘쳤고 너무 순수했다. 같이한 대회가 너무 많아서 생각이 많이 났다”라며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으로 지금의 팀을 만났고 리헤이도 좋은 리더가 됐으니 이것도 좋은 결과 같다. 서로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모든 일에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니제이가 이끄는 ‘홀리뱅’은 최근 종영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리헤이가 이끄는 ‘코카앤 버터’는 최종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