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사진제공=삼성전자)
3분기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8월 말 출시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42% 점유율로 1위, 삼성전자가 35%로 2위를 차지했다. 모토로라(8%), TCL(5%), 원플러스(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애플이 3%포인트, 삼성전자가 5%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기록한 32% 점유율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때 이후 애플과 10%포인트 넘는 점유율 격차를 유지해왔는데, 이번 분기 이를 한 자릿수까지 좁혔다. 모토로라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반사이익으로 점유율을 높여 3위까지 올랐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3은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3분기 미국 전체 판매량의 17%를 차지했다"며 "삼성전자도 최근 폴더블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갤럭시A32 5G 모델로 저가대 5G폰 판매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전체 미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성장했다.
같은 날 발표된 유럽 통계에선 삼성전자가 30.4%의 점유율로 1위를 사수했다. 샤오미(23.6%), 애플(22.1%)이 2ㆍ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