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네이버 3분기 실적 뛰어넘은 카카오, 주가 상승 기대

입력 2021-11-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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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5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카카오 #삼성SDI #현대차 #기아 #카카오페이 등이다.

지난 4일 코스피는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기계적으로 단행하기보다는 경제 상황을 보면서 진행하고 금리 인상에는 인내하겠다고 발표하며 장 중 1%대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유동성 공급 축소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이어지며 0.25%(7.51포인트) 오른 2983.22에 마감했다.

전날 카카오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내며 전일 대비 4.42%(5500원) 1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 오른 1조74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네이버(1조7273억 원)를 앞선 수치다. 카카오는 영업이익을 지난해 3분기 대비 40% 증가한 1682억 원을 기록했지만 아직은 네이버(3498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플랫폼 경쟁력 우위가 계속되고 있어 주요 비즈니스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광고,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등 전 사업을 아우르는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 기대되며 2.60%(1만9000원) 오른 7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70억 원, 영업익 4213억 원으로 기대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4분기에 자동차 전지에서 일부 매출 차질이 지속되겠지만, 젠5 신모델 위주로 공급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젠5 배터리 채용 모델 수와 고객은 확대될 것이고, 원형전지에서도 적극적인 증설을 병행하며 전기차(EV)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64%(5500원) 오른 2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 역시 2.35%(2000원) 오른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세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업계 평균 이상의 판매 실적을 시현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일(현지시간) 10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1% 감소한 5만6761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한 20% 감소와 비교했을 때 선선한 실적이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 역시 지난달 텔루라이드와 포르테가 판매 실적을 이끌면서 모두 5만206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보다 7.2% 감소한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현대차의 ‘세븐’은 전기차 시대에 현대차가 제시하는 대형 SUV 전기차의 디자인과 기술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로, 아이오닉이 제공하는 전기차 경험을 한층 더 확장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된 지 이틀 만에 12.44%(2만4000원) 급락한 16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상장 첫날 기록한 시가총액 14위에서 하루 만에 19위로 밀려났다. 이틀 동안 기관은 3712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3041억 원, 612억 원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증권가에선 카카오페이의 중장기적 주가 성장을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2019년 거래액은 48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4% 증가했고 작년 거래액은 66조9000억 원으로 38.2%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이후 송금액 성장성은 비교적 큰 폭으로 둔화됐으나 온라인 결제의 폭발적 성장으로 결제액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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