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文정부 각세우며 나온 신인이라 정권교체론 집결" 경계도
당사자 이재명 "국민의 삶 낫게 할 선의의 경쟁 했으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5일 47.85%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지세가 오르던 홍준표 의원(41.5%)을 제치고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양강을 형성케 됐다.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결정되기 전, 민주당 의원들은 윤 후보와 홍 의원 중 누가 더 상대할 만한지 묻는 질문에 상이한 답변들을 내놨다.
한 초선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를 보면 윤 후보는 수사 관련해서만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하지, 국정에 대해선 잘 모르는 듯한 미진한 대답만 내놨다”며 “이런 능력미달이 이 후보와 토론를 하게 되면 더 크게 드러날 것이고 국민들도 이를 인식하면 한계가 생길 것”이라면서 이 후보의 우세를 낙관했다.
국민의힘 경선후보들은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주제로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반면 한 재선 의원은 “제일 상대하기 어려웠던 건 공약이 풍부한 유승민 전 의원이었고 윤 후보와 홍 의원은 그 다음으로 비슷하긴 하다”면서도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나와 정치에 나선 신인이고 이 후보를 잡아넣겠다는 센 발언도 서슴지 않다 보니 정권교체 여론을 더 모으는 데는 적합해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윤 후보에 맞설 당사자인 이 후보는 이날 경북대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후보로 되신 걸 축하드린다.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삶을 낫게 하고 국가를 더 희망적으로 만들지 선의의 경쟁, 잘하기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