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T-176의 임상1/2상 첫 번째 용량상승시험 위한 연구개발비 17.5억원 지원...동반진단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도 진행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 Biotherapeutics)는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4세대 EGFR TKI 표적치료제로 개발중인 ‘BBT-176’이 2021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KDDF)의 「신약 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에 따라 브릿지바이오는 BBT-176의 임상1/2상 중 첫번째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을 위한 연구개발비 17억5000만원을 약 2년간의 기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BBT-176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표적치료제로 치료받은 후 약물 내성을 나타내는 C797S 변이를 포함한 삼중변이(Del19 또는 L858R/T790M/C797S)를 억제하는 EGFR TKI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 BBT-176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받았으며, 올해 4월 임상1/2상의 첫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의 환자 투약을 국내에서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3개 기관에서 적응적 설계 방식으로(adaptive clinical trial design)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에 따라 BBT-176의 용량상승시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환자의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기반으로 투약 대상을 선정하는 동반진단 관련 연구도 진행하게 된다.
BBT-176을 포함한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프로젝트 연구·개발 책임자인 이상윤 부사장은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과제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치료 후 내성을 나타내는 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9월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1에서 BBT-176의 전임상 데이터와 향후 임상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