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넷플릭스 신작 ‘지옥’, ‘오징어 게임’ 아성 넘을까

입력 2021-11-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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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쏘아 올린 K콘텐츠 열풍이 거세다. 넷플릭스는 이 열기를 이어 받아 연상호 감독이 그린 새로운 세상을 담은 ‘지옥’을 곧 공개한다. ‘오징어 게임’을 능가하는 글로벌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신이라는 존재의 이름을 빌린 한 인간이 만들어낸 광기 어린 생지옥을 그려낸다. 영화 ‘부산행’·‘반도’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 라인업도 화려하다.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양익준, 원진아, 류경수, 김도윤, 이레 등이 뭉쳐 괴기스러우면서도 음울한 ‘지옥’의 실사판을 구현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지옥에서 온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 이 모든 것이 신의 뜻이라고 외치는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신의 이름을 빌린 인간의 광기를 직설적으로 그려내며 ‘지옥행 선고’를 둘러싼 사람들의 탐욕, 배신 등을 그대로 남아낸다.

연상호 감독은 앞서 학교 폭력의 끔찍한 트라우마를 그려낸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사이비’, ‘졸업반’, ‘서울역’, ‘반도’ 등을 통해 혼란스러운 세상을 특유의 염세적인 시선으로 담아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지난달 7일 부산의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1회부터 3회까지 최초 공개됐다. ‘가장 연상호다운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총 94개국에서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고, 세계 시청자수가 1억 가구를 돌파했다. 이에 한국 작품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 연상호 감독이 그려내는 새로운 세상 ‘지옥’이 이 같은 기대감을 충족시킬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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