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큼은 간호하고 싶다" 이재명… 아내 김혜경씨 낙상사고, 자택서 안정

입력 2021-11-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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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내 김혜경 씨 낙상사고로 9일 일정을 전면 취소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오늘 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에게 폐를 끼쳤다.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늘 미안하다.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다”며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께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배우자실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는 9일 오전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 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며 “전날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심야에 구토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응급실에서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고 9일 오전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했으며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며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응급실과 병원에 동행하고 자택에서 아내를 보호 중이다. 부득이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아내와 함께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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