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직원이 지난해 12월 21일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더나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회사의 강력한 코로나19 핵심 요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을 인물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해당 백신은 모더나와 NIH의 4년간의 협력을 통해 나왔으며, 이 파트너십은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널리 환영받았다. 1년 전 이달 정부는 그것을 ‘NIH-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NIH는 존 마스콜라 백신연구센터 소장, 바니 그레이엄 박사, 키즈메키아 코벳 박사 등 3명의 과학자가 모더나 소속의 과학자들과 함께 백신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도록 자극하는 유전자 서열을 설계했으며, 주 특허 출원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더나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한 서류에서 문제의 구성요소에 대해 “이들이 공동 발명(co-invent)하지 않았다는 선의의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아직 발행되지 않은 특허 신청서에는 몇몇 모더나 소속 직원들만이 ‘단독 발명가’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