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불성무물(不誠無物)/플로깅 (11월11일)

입력 2021-11-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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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야세르 아라파트 명언

“나는 항상 역사의 흐름을 탄다. 역사의 흐름을 타는 사람은 승리할 것이고 역행하는 자는 멸망할 것이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초대 수반이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 의장. 이슬람 수니파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학창시절 팔레스타인 학생동맹을 주도한 데 이어, 1959년 PLO의 모태가 된 대 이스라엘 투쟁단체 ‘알 파타’를 창설했다. 무장 게릴라를 이끌며 1960년대 70여 회에 걸쳐 이스라엘의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성공시켜 명성을 높였다. 1967년 중동전 때는 450여 명의 부대를 이끌고 1만5000명의 이스라엘군을 격파했다. 그는 오늘 숨졌다. 1929~2004.

☆ 고사성어 / 불성무물(不誠無物)

정성은 모든 사물의 근본이므로 정성이 없는 곳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뜻하는 말이다. 성실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루는 원리이고 성실이 없다면 그 어떤 존재도 있을 수 없는 뜻이다. 원전은 중용(中庸) 25장. “성(誠)이란 것은 사물의 끝이요 시작이니 성이 아니면 만물은 없어진다[誠者 物之終始 不誠無物].”

☆ 시사상식 / 플로깅(plogging)

조깅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한다. ‘이삭을 줍는다’라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jogging의 합성어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고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아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대체할 우리말로 ‘쓰담 달리기’를 선정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매정하다

한자 ‘무정(無情)하다’가 변한 말이다.

☆ 유머 / 아빠가 좋은 이유

아들이 성적표를 내밀었다. 성적은 초지일관, 일목요연 모두 ‘가’. 영어, 수학, 국어, 음악, 미술, 도덕 가 가 가 가... 맨 나중에 체육만 ‘미’다. 한참이나 성적표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아버지가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부드럽게 한 말.

“너무 한 과목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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