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ㆍSKㆍ두산 등 CES 혁신상 대거 수상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개막 전날 기조연설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세계 최대 ITㆍ가전전시회 ‘CES 2022’의 오프라인 행사가 2년 만에 열린다. 개최 시기는 내년 1월이다. 행사에 앞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휩쓸면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로 총 4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가장 혁신적인 제품 또는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3개, 모바일에서 1개로 총 4개를 차지했다.
특히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TV가 11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모바일 부문에선 최근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도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특히 LG 올레드(OLED) TV는 10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식물 생활가전 LG 틔운(tiiun), LG 오브제 컬렉션 얼음 정수기 냉장고와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다목적 스크린 LG 원퀵 등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여주는 혁신 IT 제품이 고루 수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SK온)의 NCM9 배터리가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In Vehicle Entertainment & Safety)’ 분야와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 선정됐다. SK온이 세계 최초 개발한 NCM9 배터리는 내년 출시되는 포드(FORD)의 픽업트럭 ‘F-150’의 첫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도 7개의 제품과 기술로 CES 혁신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제품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수소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점검 솔루션 △수직이착륙 고정익 수소드론 ‘DJ25’ △완전 전동식 로더 ‘T7X’ △PFC △카메라 로봇 등이다.
CES 2022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본격 행사 시작 전날인 4일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CES를 주관하는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대표는 “2020년 초부터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큰 변화를 겪었다”며 “기술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종희 사장의 기조 연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