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요소수 200만ℓ 생산…버스 등에 20만ℓ 우선 공급

▲전국에 요소수 품귀 사태가 빚어져 군 당국이 군 비축용 요소수를 민간에 대여한 11일 오후 인천시 중구 한 주유소에서 트럭 운전사가 자신의 트럭에 요소수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1일부터 차량용 요소수 200만 리터(ℓ)를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한 요소수는 버스, 청소차 등 공공 부문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선,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민간 수입업체 보유 요소 중 차랑용 700톤(t)은 10~11일 이틀에 걸쳐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이송됐으며, 오늘부터 생산에 투입해 요소수 약 200만 리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요소수 200만 리터는 사업용 화물차 14만3000대, 노선·마을·특수버스 2만2000대가 약 10일 정도 운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생산된 차량용 요소수는 내일부터 버스·청소차 등 공공목적에 약 20만 리터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화물차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버스·청소차 등 공공목적의 경우 생산업체로부터 광역지자체별 거점 차고지 2～3곳을 통해 각 버스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며, 화물차의 경우 생산업체로부터 화물차 사용빈도가 많은 100여 개 주유소로 공급해 화물차에 공급될 계획이다.

또한, 호주로부터 수입되는 요소수 2만7000ℓ 중 4500ℓ는 민간 구급차에 우선적으로 내보낸다. 호주 수입 요소수 2만7000ℓ는 11일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4500ℓ는 전국 시·도청으로 공급돼 민간 구급차로 우선 배분된다. 나머지 물량은 소분창고에 보관하면서 추후 정해지는 긴급 수요처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베트남으로부터 요소 및 요소수 추가 물량도 확보했다. A사는 베트남으로부터 산업용 요소 기존 5000t에 3000t을 추가 계약해 총 8000t을, B사는 차량용 요소수 기존 100만 리터에 25만 리터를 추가 계약해 총 125만ℓ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