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일본 정책 기대감에 전반적 상승

입력 2021-11-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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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19일 경제대책 발표 예정
중국, 주요 지표 부진 전망에 경기부양책 기대 커져

▲일본 도쿄에서 행인들이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가 표시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아시아증시는 12일 중국과 일본이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32.11포인트(1.13%) 상승한 2만9609.97에, 토픽스지수는 26.30포인트(1.31%) 오른 2040.6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31포인트(0.18%) 상승한 3539.1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5.11포인트(0.26%) 상승한 2만5313.1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65.61포인트(0.38%) 오른 1만7518.13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7.21포인트(0.22%) 내린 3230.86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79.01포인트(0.79%) 상승한 6만398.70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권의 경제대책에 대한 구체적 모습이 시장에 잇달아 전해지면서 정책 기대감으로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19일 결정할 경제대책을 둘러싸고 양로·보육 분야에서 처우 개선과 중소기업 지원책 등이 담겨질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서는 이벤트 참가 인원수 상한을 철폐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15일로 예정된 미·중 화상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개선을 향한 긍정적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 문제에 대한 경계심도 일단 완화하고 있다.

NTT 주가는 2.49% 급등한 3292엔으로 연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2.58%, 도쿄일렉트론이 1.96% 각각 뛰었다.

중국과 홍콩증시도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증시는 4거래일째 상승해 3주 만에 가장 긴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10월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표가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오히려 경기부양책 기대를 키우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알리바바그룹홀딩은 세계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행사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매출 증가율은 8.4%로 사상 최저였다는 소식에 홍콩증시에서 주가가 0.67% 빠졌지만,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주가 선물은 2% 이상 뛰고 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 주가는 홍콩에서 4.9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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