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 #한국조선해양 등이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0%(43.88포인트) 오른 2968.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356억 원, 5943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456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직전주와 비교해보면 0.01%(0.47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것을 비롯해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미 달러화 강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전 거래일 대비 1.00% 상승해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종은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 행진에 개인마저 가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거래일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2594억 원 어치(보통주 기준)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내년 초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실적이 단기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을 뿐이란 판단에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가 저점”이라며 “이후 완만한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는 실적 저점 형성, 업황 우려 완화 기대로 연초부터 반등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보다 1.20%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 규제 여파로 주저앉은 주가는 최근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단 규제 논란은 일단락됐다”며 “4분기 광고, 모빌리티(이동수단) 성수기 효과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가상화폐 플랫폼 등과의 시너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2.53% 뛴 1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이미 연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조선 업계가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유동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상장에 따른 수급 이탈, 중간지주회사가 갖는 한계 등이 주가에 겹쳐 있다”며 “업황 정상화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