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업체 ‘수낙홀딩스’, 1조1200억 조달...“주식·자산 매각”

입력 2021-11-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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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각으로 6억5300만 달러
수낙서비스홀딩스 지분 매각해 3억 달러 조달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건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선전/AP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수낙홀딩스(룽촹)가 주식과 자산 매각을 통해 9억5300만 달러(약 1조1200억 원)를 조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낙홀딩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주당 15.18홍콩달러에 총 3억3500만 주를 매각, 6억53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또 수낙홀딩스의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인 수낙서비스홀딩스 1억5800만 주를 주당 14.75홍콩달러에 매각해 3억 달러도 조달했다. 이는 12일 종가 대비 11% 할인된 가격이다.

수낙홀딩스 이사회 의장이자 지배 주주인 선홍빈은 자신 소유의 펀드에서 4억5000만 달러를 무이자 대출해주기로 했다.

매출 규모 기준 중국 부동산 업계 4위인 수낙홀딩스는 9월 자회사가 지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졌다.

헝다발 유동성 위기 불똥이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번지면서 달러채 수익률 급등은 부동산 업체들의 부채 상환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주택 거래가 줄고 가격이 하락한 점도 자금 경색을 부채질했다.

수낙홀딩스는 다른 사업부문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자산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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