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이 당무우선권으로 견제? “주변 하이에나가 하는 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보고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불거진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갈등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 대표는 15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윤 후보와의 갈등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윤 후보 측에서 당무우선권 강조가 자꾸 흘러나오는 게 결국 이준석 견제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후보가 그런 표현을 하는 게 아니라 자꾸 주변에서 소위 하이에나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며 “후보와 그런 표현을 써 가며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언론에서는 저희가 발표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함구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 때문에 늦어지는 게 아니냐 하겠지만 저희(국민의힘)가 후보 선출 이후에 민주당보다 빨리 진행하고 있다. 20일 정도에 1차 명단 발표할 수 있다고 예고를 했었는데 그때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와 후보의 이견은 굉장히 적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무총장 교체 논의에 대해서는 “(사무총장의 역할이) 대선의 자금관리가 아니라 당의 자금(관리)이다. 당의 자산이라는 것은 당원들이 모은 자산이고,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가치 있게 쓰여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후보도 그렇고, 그분을 선대위의 가장 높은 곳에 모시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며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진행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또 김종인 전 비대위장 합류에 대해서는 “김종인 위원장께서 만족하시면 합류를 늦출 이유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종인 전 비대위장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투톱 체제’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아이디어는 아닐 것”이라며 “후보랑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랑 가까운 사이다 보니 어떤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경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의원의 윤 후보 캠프 합류에 대해서는 “윤 후보 같은 경우는 홍 후보를 모시고 싶은 생각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아무래도 경선이 한번 치르고 나면 워낙 열띤 것이었기 때문에 재충전하고 마음을 추스르실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