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트맥주,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모두 불확실..사흘째↓

입력 2009-02-09 10:15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맥주가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모두 불확실하다는 평가 속에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중인 모습이다.

오전 10시 15분 현재 하이트맥주 주가는 전장대비 5.67% 급락한 1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하이트맥주의 최근 약세와 관련,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의 오비맥주 매각에 대한 의사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작년 12월 이후 주가는 시장대비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문제는 향후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모두 불확실하다는데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오비맥주 인수를 통한 신규사업자 진입은 맥주시장 내 경쟁강도를 심화시켜 기존사업자인 하이트맥주의 마케팅 비용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과 더불어 기존사업자의 펀더멘탈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과거 밸류에이션은 국내 음식료업체와 비교했을 때 항상 높게 유지됐었다"며 "이는 두산이 과거 오비맥주를 안호이저 부시에 매각할 당시 매각 밸류에이션이 10~12배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오비맥주 매각이 예상되는 현 시장 상황에서 향후 오비맥주의 매각 밸류에이션에 따라 하이트맥주의 밸류에이션에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 조정도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