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표공약인 기본소득·주택·대출 등 기본시리즈를 이끌 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인선을 완료했다.
기본사회위 고문에는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이자 이 후보의 멘토로 불리는 강남훈 한신대 교수가, 우원식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공동위원장에는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냈던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나섰다.
강·최 교수 모두 기본소득론자인 만큼 다음 정권에서 실제 시행할 구체적인 계획, 또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인선을 발표하며 “정책과 공약 제시에 그치지 않고 (기본시리즈가) 국민 의식 저변에 자리매김하도록 국민운동 차원 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큰 담론인 기본시리즈는 기본사회위에서 맡지만, 복지 분야 각론은 당 차원에서 출범시킨 사회복지특별위에서 맡는다. 특위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기본소득 같은 담론은 선대위에서 마련하지만, 예를 들어 기본소득과 관련된 아동·노인수당 등 각론은 특위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본사회위 외 기구들의 인선도 모두 마쳤다. 국가인재위는 총괄 단장과 부단장에 각기 백혜련 최고위원과 김광진 전 의원, 기후위기탄소중립위는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김성환 의원과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과학과혁신위는 이원욱 의원, 미디어ICT위는 조승래 의원, 여가관광산업위는 송재호 의원이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와 함께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