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00여 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만 6386명(3.3%) 늘어난 50만 9821명이 지원했다.
재학생 수는 36만 710명으로 4.0% 증가했고 재수생 등 졸업생도 13만 4834명으로 1.3% 늘었다.
이렇게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은 주요 대학들의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신입생 모집 등의 기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능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Δ2교시 수학(10:30∼12:10) Δ3교시 영어(13:10~14:20) Δ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Δ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4교시 응시방법 위반 111건, 전자기기 소지 59건, 종료령 후 답안 작성 52건을 포함한 232건이 적발됐다.
이번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에서는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시험 본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하게 된다.
수험생 중 확진자와 자가격리 수험생은 사전에 안내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수능에 응시할 확진 수험생은 총 68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105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112곳으로 3099명까지 응시 가능하며 확진자를 위해서는 병원·생활치료센터 32곳 463병상이 확보됐다.
지난해와 달리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올해 칸막이는 2교시가 끝난 후 수험생에게 배부되며 수험생이 직접 책상에 설치한다. 수험생은 개인 도시락으로 식사하고 나서 설치한 칸막이를 접어서 반납한다.
이날 관공서와 기업체 등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졌다.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5분~1시 40분 35분간은 소음 통제를 위해 항공기 이·착륙과 포 사격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수능 성적은 12월 10일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