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미래 성장동력 확보…헬스케어 전문기업 도약한다

입력 2021-11-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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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 전경 (사진제공=휴온스)

휴온스그룹이 투자계약 체결,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의 2016년 수출 허가를 기점으로 출발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은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에서 분리돼 휴온스바이오파마라는 독립법인 설립으로 이어졌다. 주요 시장인 미국·유럽·중국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휴온스그룹 사업회사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휴온스그룹은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증설에 대한 필요성으로 휴메딕스 제2공장을 건설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여유 공간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바이알 충전, 완제품 포장 라인 증설을 가능하게 했고, 점안제 CMO 사업 확장도 성사시켰다.

휴온스는 캐시카우로 건강기능식품을 확보했다. 특히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기술이전 받은 여성 갱년기 기능성 유산균 ‘YT1’이 포함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상용화에 성공해 여성 갱년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해 '제2의 메노락토' 개발에 한창이다.

2007년 출시한 복부비만치료제 ‘살사라진’은 건기식으로 전환, 시장 확대를 노린다. 자회사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도 2030으로 소비층이 확대된 시장 트렌드에 맞춰 영 타깃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휴메딕스 제2공장 (사진제공=휴메딕스)

휴온스그룹은 미래 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바이오 벤처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동 연구개발 뿐 아니라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 실행 중이다.

그룹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에 뛰어든 곳은 휴메딕스다. 휴메딕스는 올 초부터 제넨바이오, 에이치엘비제약,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등의 연구·개발(R&D) 전문 회사들과 손잡았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국내 도입을 위해 키네타에 2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휴온스그룹은 내부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충북 제천에 총 400억 원을 들여 점안제 전용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 최대 4억8000만 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이는 점안제 생산 설비를 보유한 회사 중 국내 최대 규모다.

R&D를 보강하기 위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통합 R&D 센터 건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약학대학에 있는 중앙연구소를 2023년 통합 R&D 센터로 이전해 제약회사의 근간을 다지고, 바이오 분야까지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분야 확장을 위해 최근 아리바이오, 팬젠 등과 전략적 투자 및 공동연구 개발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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