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페루 친체로 신 국제공항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19일(현지시간) 페루 남부에 있는 쿠스코 주정부청사에서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프란시스코 실바 교통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장폴 베나벤떼 쿠스코 주지사 등 현지 주요 관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영준 주 페루 대사,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 공항이 되는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의 부지정지 공사와 터미널 공사를 총 사업비 7600억 원 규모로 올해 3월(부지정지공사)과 7월(본공사) 연이어 수주했다.
이번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건설공사는 세계적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 관광수요 진작과 지역 물류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해 친체로 시에 연간 570만 명 수용이 가능한 국제공항 터미널 및 활주로, 관제탑, 계류장 등 최첨단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47개월의 공사 기간에 설계 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친체로 신공항이 완공되면 5년 내 쿠스코의 관광수입이 두 배 증가하고 관광 관련 부대 산업에서 신규 일자리 등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뿐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페루 선조들이 경이로운 기술력으로 불멸의 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건설했던 것처럼 공항 분야에 풍부한 기술과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 합작법인(JV)이 친체로 신공항을 월드 톱 클라스의 첨단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