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저는 아주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 - 일상으로'에 출연해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기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매일매일이 위기관리의 연속이라는 걸 생각하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고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해서는 "정부는 5천명, 1만명까지도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했다"며 "다만 위증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서 그 바람에 병상상황이 조금 빠듯하게 된 것이 조금 염려가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병상 빠르게 늘리고 인력을 확충해서 우리 의료체계가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게 만들고, 한편으로 취약한 분들에게 추가 접종을 빠르게 실시해서 전체적으로 접종효과를 높여주는게 필요하다"고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해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해이해지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다"면서 "접종률이 높아지는 데 따라 확진자가 늘어나는 사례도 많아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잘 지켜야 할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갈 때 예상했던 수치이지만,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 병상 상황이 조금 빠듯해진 것이 염려가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병상을 빠르게 늘리고 의료인력을 확충해 의료 체계가 (위중증 환자 증가를) 감당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추가 접종을 빠르게 실시해 전체적으로 접종효과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이 해이해질 수 있는) 유흥업소 등의 경우 단속이 필요한 경우에는 행정적 조치나 처벌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주간 1단계 일상회복 후 2주간 평가해 괜찮다고 판단되면 2단계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고, 또 평가를 거쳐 마지막 3단계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정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민께서도 협조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나면 거리두기 강화 등의 조치가 없으리라는 법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