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와 반도체 등 계획대로 진행 중…"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 없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 "내년은 아니고 시기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이 2022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22일 정의선 회장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관련 간담회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내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 "내년부터는 아니고, 계획 중이어서 그 시기는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의 전기차 양산 시점을 검토해왔다.
이르면 2022년 미국 전기차 양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 회장은 "내년부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
정 회장은 "전기차는 앞으로 2040년까지 계속 진행된다. 배터리나 반도체 부분이 같이 해결돼야 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 계획하고 있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직접 생산 여부와 관련해서는 "배터리는 (배터리 기업과 함께)연구할 수는 있겠지만, 생산은 배터리 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김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직접 채용 3만 명을 비롯해 4만6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김 총리가 그간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차원에서 만난 대기업 총수들이 약속한 일자리 가운데 최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