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동연도 참석…安 "통합 마음 되새기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준비위원장도 행사에 참석해 애도의 뜻을 보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저희가 학창시절부터 1970년대에 40대 기수론으로서 야당의 동력을 아주 활성화 시키신 분"이라며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로 국민께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엄혹한 시절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선봉에서 투쟁해나갔다"며 "한국사회를 엄청나게 개혁했다"고 고 김 전 대통령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6년 전에 작고했을 때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유족을 더불어 생전의 모습을 잘 기억하는 모든 분과 함께 이 나라의 발전과 정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화의 상징이셨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는 개혁의 상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나라는 반으로 쪼개져 있다. 결국 서로 정권을 바꿔가면서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는 이 악순환이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겠냐"며 "김 전 대통령의 국민 화합, 국민 통합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준비위원장은 고 김 전 대통령과 자신의 인연을 강조하며 "김 전 대통령의 훌륭한 리더십이 다시금 상기되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의 민주화를 위한 신념, 개혁을 향한 추진력을 다시 새기면서 대한민국 현재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드는 데 다 같이 매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