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제·정답과 관련된 이의신청 건수가 1014건(중복 포함)에 달했다고 2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당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014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불수능 논란을 빚었던 2019학년도의 991건보다 많은 것이다. 지난해 시행된 2021학년도 수능 이의신청 건수는 417건에 불과했다.
평가원은 올라온 글을 취합해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과 취소, 중복 사안을 제외하고 심사 대상을 정할 예정이며 심사 후 결과는 29일 나온다. 지난해 실제 심사 대상은 82개 문항에 총 254건이었다.
올해는 영어영역에서 496건, 과학탐구영역에서 232건의 이의 신청이 각각 나왔다. 그밖에 사회탐구영역이 146건, 국어영역은 108건, 수학영역은 19건, 제2외국어와 한문이 10건, 직업탐구영역이 2건이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들어온 문항은 영어영역 34번(458건)이다. 해당 문항은 정답이 2번이나 지문에서 빈칸 바로 앞의 ‘questioning’의 의미를 ‘의문’이 아니라 ‘연구’나 ‘탐구’로 해석하면 3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서도 출제 오류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해당 문항 제시문에서 모순이 발생되기에 문제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