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스토킹 남성에게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 피해자 보호를 담당하던 경찰이 범행 나흘 전 ‘베스트 전담경찰’로 선발돼 표창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9일 경찰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A씨를 스토킹하던 김모씨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A씨는 당시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스마트워치 위치 정보를 따라 피해자 집에서 500m 떨어진 지점으로 향하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2차 신고가 접수되고서야 피해자 집으로 향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범행이 저질러진 뒤였습니다.
그런데 24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생전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담당했던 경찰은 범행 4일 전인 지난 15일 ‘베스트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선발돼 경찰청장 표창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경찰은 선발된 3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에 범죄예방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경기 용인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아직 포획하지 못한 나머지 1마리의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24일 경기 용인시 등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 직원과 엽사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 69명은 이날 오전 7시경 3일 차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경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하며 수색을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반달가슴곰 5마리는 지난 22일 오전 30분경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유역환경청 직원이 농장 인근에서 3마리를 발견, 2마리를 유인해 생포했습니다.
포획 작업은 생포가 원칙이지만 다른 1마리는 마취총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아 사살됐습니다.
포획단은 수색 2일 차인 23일 오후 1시 20분경 처인구 호동 한 야산에서 나머지 2마리 중 1마리도 사살했습니다. 수색견이 짖는 소리에 놀란 곰이 갑자기 튀어나오며 위협을 느낀 포획단이 마취총을 쏠 겨를 없이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가량에 몸무게 70~80kg 정도의 새끼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탈출 사고가 난 곰 사육 농장에서는 2006년 2마리, 2012년 4월과 7월 두 차례 3마리, 2013년 8월 1마리, 올해 7월 1마리 등 이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탈출 사고가 났습니다.
농장 주인은 올해 7월 자신의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려고 1마리가 탈출했음에도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농장 주인이 구속된 뒤 농장의 곰들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야생생물관리협회 용인지부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을지로 유명 음식점 ‘양미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중입니다.
23일 오후 7시 51분경 서울 을지로3가역 인근의 노포 양미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약 3시간 만에 큰불을 잡은 뒤 잔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불로 식당 직원·손님 등 84명이 대피했고 이 중 2명이 경상을 당했지만 추가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미옥은 1·2층이 모두 불에 타고 인접 건물 2층도 전부 타버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34분경 큰 불길을 잡았으나 이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있고 불이 옆 건물까지 번진 탓에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시 찍힌 건물 내부 CCTV를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피하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CCTV 사각 등에 불길을 피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인력 247명과 차량 60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 임시 응급진료소 등을 설치했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