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4일 전 대통령인 전두환 씨 사망과 관련, "광주 민주항쟁 희생자들에 대한 사과 기회 등을 놓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전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나 "특히 과오가 많은데 역사가 (이를) 평가하고 또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많은 교훈을 받게 되리라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과 없이 떠난 고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마지막 전에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용서를 빌고 또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