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정부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소치/EPA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내각 회의에서 “지난 21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 부스터샷을 맞은 후 코에 뿌리는 방식의 백신 시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차 접종을 마친 지 6개월 만이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총 네 번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푸틴 대통령은 “코에 뿌리는 백신을 맞은 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면서 “부스터샷까지 맞고 오늘 아침 운동까지 했다”고 말했다.
코에 뿌리는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은 스푸트니크V와 1회 접종 방식의 스푸트니크 라이트 제조사인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 중이다.
아직 임상시험이 시작되지는 않았다.
데니스 로구노프 가말레야 연구소 부소장은 “비강 살포식 백신은 코와 인두에 위치한 면역 ‘장벽’의 면역을 유도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경구적 방법이나 주사 방식의 백신이 효과적이지만 돌발 감염이나 유증상 질환 관련 면역 유도 능력이 제한적이다. 코와 인두 장벽 면역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점막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며 “편리하고 통증이 없으며 부작용이 최소화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