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가 인공지능(AI)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청년들을 지원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하며 미래 AI 꿈나무를 키우고 있다.
SK텔레콤(SKT)은 ‘SKT AI 펠로우십’ 3기 과정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AI 펠로우십은 대학ㆍ대학원생이 연구비를 지원받고 현직 개발자의 피드백을 받아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SKT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현장 중심 연구과제를 해결하며 AI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SKT AI 펠로우십 3기에는 총 32명의 학생이 5개월간 11개 팀으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높은 성과를 올렸다. 우수 연구팀으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와 동덕여대ㆍ서강대ㆍ숙명여대 등 4개 팀이 선정됐다.
지원도 두텁다. AI 펠로우십 참여팀은 성과에 따라 연구비를 포상으로 받았고, 추후 SKT 채용에 지원할 경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T는 나아가 미래 AI 꿈나무를 새싹부터 키우고 있다. KT는 지난 7~14일 전국 초등학생 300명 중 24명을 선발해 온라인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과제를 내고 KT의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플랫폼 ‘KT AI 코딩블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게 했다.
과제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21 세계 위험 보고서’를 기반으로 문제를 발굴, 해결하는 ‘세계 구출 미션’이었다. KT는 이들 중 세 명에 대상부터 최우수상, 우수상을 각각 수여했다. 대상은 광주광역시 일곡초등학교 3학년 임도윤 학생으로 ‘환경 자판기’를 개발했다. 환경 자판기는 페트병의 라벨 제거 여부를 확인해 노트, 연필 등을 선물하는 것으로 창의성과 완성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동통신사는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를 지속해서 육성할 계획이다. 신상규 SKT 기업문화담당은 “역량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참여로 SKT AI 펠로우십의 연구 수준이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며 “SKT가 미래 AI 인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재호 KT AIㆍ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등을 쉽고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교육할 방안을 계속해서 발굴해서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 꿈나무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