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통 CEO들과 물류난 대책 논의...외국기업은 삼성만 포함

입력 2021-11-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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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문제 어떻게 대처하는지 청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주요 유통업체 CEO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물류대란 해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주요 유통업체 대표들과 만나 물류난 해소 대책을 논의했다. 외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형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전자상거래업체 엣시의 조시 실버맨, 삼성전자 최경식 북미총괄장, 식료품 부문에서는 슈퍼마켓 체인 푸드 라이언의 메그 햄, 토도스 슈퍼마켓의 카를로스 카스트로, 크로거의 맥뮬런, 그 외에 완구업체 마텔의 이논 크레이츠,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코리 배리, 큐레이트리테일그룹의 데이비드 롤린슨이 참석했다.

월마트와 CVS 헬스 CEO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미국 유통을 대표하는 분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휴일 전망과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업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궁금하고 정부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알고 싶다”고 부연했다.

월마트 더그 맥밀런 CEO는 “지난 4주간 항구 통관 물량이 26% 증가했다”며 “LA항과 롱비치항은 51%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 백악관은 6월 처음으로 공급망 붕괴 대책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주요항구 운영을 24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5일 추수감사절, 26일 블랙 프라이데이, 이날 사이버 먼데이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다. 또 다음 달 크리스마스와 박싱 데이(12월 26일)까지 연말 쇼핑 성수기가 이어진다. 미국은 이 기간 소비액이 1년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쇼핑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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