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차원, 코로나19특위 마련해달라"
"결과물, 정부와도 협의해주길 부탁"
송영길 "외부전문가 추가 영입, 신속 대응 뒷받침"
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긴급 대응을 위해 선대위 차원의 코로나19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당에 요청했다. 현장 목소리를 담은 대안을 마련해 당정 협의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국회에서 '코로나 대책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상황 파악과 정부와 당의 정책에 대비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어 제안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특위에서 만든 결과물을 실제 정책에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정부도 충분히 대비책 마련하고 있을 것으로 보는데, 당에서도 국민 현장 목소리 정리해서 당정협의가 가능하도록 준비해주시면 좋겠다"며 "이른 시간 내 우리 상황 파악한 결과물과 우리 의견을 정부와 협의해주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실 보상도 함께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제 상황이 많이 회복됐다고 하는데, 특히 골목상권이나 소상공인 같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피해가 너무 커져서 아마 어려움과 고통이 큰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향후 정부 정책 결정할 때, 이 피해나 고통이 국민들에게 또는 특정 계층에 전가하는 방식 아니라 충분히 보전되는 방식이 반드시 검토돼야겠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혹여라도 국민께 협조 구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이에 상응하는, 그 이상의 충분한 대책 먼저 만들어내고 하면 좋겠다. 당정 협의할 때,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당 대표는 정부부처별 대책 논의 과정을 언급하면서 "후보 말대로 당정협의 통해서 해나가고, 당 차원의 TF가 있기는 한다"면서도 "선대위 차원에서 외부 전문가를 더 참여시킨 대책회의를 구성해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