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5개국에서 170개 마을이 응모해 지난 10월 이 기구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관광 마을 44곳이 선정됐으며, 이 중 우리나라 마을 2곳이 포함됐다.
시상식에는 김정배 문체부 제2차관과 박우량 신안군수, 이주철 고창군 부군수가 참석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관광으로 지역 불균형과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처음 도입했다.
응모 대상은 농업, 임업, 어업, 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주자 1만5000명 미만의 마을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 국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후보 3곳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와 상담(컨설팅)을 거쳐 유엔세계관광기구에 제출했다.
마을 인구 총 130여 명이 거주하는 '신안 퍼플섬'은 평범한 섬이었던 반월·박지도를 일 년 내내 보랏빛으로 물들여 가고 싶은 관광지로 재탄생시켰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에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2곳을 생태환경과 문화유산을 지닌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판촉 지원 및 바이럴 마케팅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인구 130여 명이 거주하는 신안 퍼플섬은 평범한 섬이었던 반월·박지도를 1년 내내 보랏빛으로 물들여 가고 싶은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을 인구가 380여 명인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마을은 운곡 저수지 개발로 이주한 거주민들이 고인돌과 람사르 운곡습지를 활용한 생태문화 관광을 통해 고령화, 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한 곳"이라고 소개했다.